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란 대표팀에 화끈한 ‘공격 축구’ 옷을 입히고 있는 마르크 빌모츠(50) 감독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후임으로 5월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빌모츠 감독은 6월 A매치 2경기를 치렀다. 테헤란에서 시리아를 5-0으로 이겼으며 서울에서 한국과 1-1로 비겼다.
공격 지향적인 빌모츠 감독의 색깔이 빠르게 물들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이란전은 케이로스 전 감독 시절과 다르게 맞불을 놓아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이란 대표팀을 맡은 뒤 A매치 1승 1무를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은 5일 빌모츠 감독이 벨기에 ‘스포르자’와 가진 인터뷰를 소개했다. 빌모츠 감독은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란 대표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란 대표팀에는 수많은 재능이 있다. 유럽 톱 클럽에서 뛸 만한 골키퍼(알리레자 베이란반드)를 보유했으며, 유네스 델피, 알라야르 사야드마네시 같은 샛별도 있다”라며 “뛰어난 선수들이 많으나 난 또 다른 재능을 찾아야 한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맛있는 수프를 만들기 위해 여러 재료를 찾는 걸 즐긴다”라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이 추구하는 뼈대는 공격 축구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까. 세 번의 훈련으로 싹 바꿀 수는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국전에서 16개의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이란은 공격 축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빌모츠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이란은 역대 다섯 차례 월드컵에 진출해 2승 4무 9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은 없다.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를 맡았을 때 난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생각했다. (이란을 맡은)지금은 다르다. 그렇지만 이란을 이끌며 (전 세계를)깜짝 놀라게 만들고 싶다. 이란이 한 번도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나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은 오는 17일 진행된다. 한국을 비롯해 이란, 일본, 호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8팀은 톱시드(포트1)를 받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