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가정폭력 혐의로 구속됐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오두벨 에레라가 잔여 시즌을 나오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이름으로 에레라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에레라는 포스트시즌을 비롯한 남은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하며 급여도 받지 못한다. 이 징계는 6월 26일로 소급 적용돼 정규 시즌 85경기 정지 징계가 됐다.
이번 징계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가정 폭력, 성폭력 및 아동 학대 방지 조항에 따른 징계다. 에레라는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이다.
↑ 에레라는 남은 시즌을 모두 못나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 사무국은 모든 가능한 단서들을 조사한 결과 에레라가 가정 폭력, 성폭력 및 아동 학대 방지 조약을 위반했다고 결론지었다"며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징계에 항소하지 않을 예쩡이다.
에레라는 선수노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내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한 징계를 받아들인다. 나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고,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다. 모든 행동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숙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필리스 구단은 "사무국의 이번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선수가 이번 징계를 받아들인 것이 그가 이번 실수에서 배우고 행동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에레라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5년간 필라델피아의 주전 중견수로 뛰었고
2017시즌을 앞두고 5년간 3050만 달러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고, 2022, 2023시즌에 대한 옵션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은 39경기에서 타율 0.222 출루율 0.288 장타율 0.341 1홈런 16타점으로 부진을 겪고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