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고 있는 '포르투 3쿠션월드컵' 허정한(경남)과 조재호(서울시청)가 16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잠시 뒤부터는 김행직(전남)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8강 도전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 이날(6일) 저녁 6시 시작된 16강전에서 허정한은 루피 체넷(터키)과 대결을 벌였다. 경기 초반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공세를 펼친 허정한은 한때 13점차까지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8~11이닝에서 점수 추가에 실패하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12이닝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3-16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흔들림 없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허정한은 5~7점차 리드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일어났다. 허정한이 27~30이닝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체넷이 점수 차를 줄이기 시작했고 31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40점에 먼저 도달했다. 결국 허정한이 후구 공격에서 1점을 뽑아내는데 그치며 38-40 체넷의 승리로 돌아갔다.
조재호는 경기 초반 '하이런 8점' 을 기록한 자네티의 강공 속에 6이닝 한때 1-19로 뒤쳐졌다. 9이닝째 들어 6-20으로 전반전을 내준 조재호는 후반 초반 점차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네티의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점수 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23이닝에서 자네티에게 마지막 점수를 내주며 28-40으로 패배했다. 지난 2016년 프
잠시 뒤 경기장이 정리 되는대로 김행직(전남)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8강 도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각각 에디 먹스(벨기에), 제이콥 소렌센(덴마크)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강영호 기자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