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수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포르투 3쿠션월드컵' 4강전은 김행직(전남)의 완승으로 끝났다. 16강과 8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는 컨디션 난조 속에 '매탄고 선배' 김행직에게 결승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시간으로 7일 저녁 8시 열린 두 선수의 대결은 초반부터 김행직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김행직이 6이닝 '하이런 7점'을 시작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아가는 사이 조명우는 6~9이닝 연속해서 공타를 범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김행직이 11이닝에서 3점을 추가하며 21-6 우세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14, 15이닝에서 김행직이 11점을 쓸아담았다. 반면 조명우는 계속된 난조에 운도 따라주지 않으며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20~24이닝에서 조명우가 도합 8점을 올리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김행직이 마지막 24이닝에서 3점을 추가하며 40-24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의 3쿠션월드컵 상대전적(3승 1패 조명우 우세)도 다소 좁혀지게 됐다.
김행직의 결승전 상대는 4강에서 루피 체넷(터키)을 승부치기 끝에 꺾고 올라온 '세계
[ 강영호 기자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