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일단은 아프지 말아야지.”
LG트윈스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10일 허리 디스크로 자리를 자주 비운 토미 조셉(29)을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카를로스 페게로(32)를 영입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그 동안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바로 메이저리그에 간 선수도 있고, 그런 부분을 확인하다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 LG가 새 외국인타자 페게로와 계약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
페게로는 11일 밤에 입국할 예정이다. 입국 후에는 선수단에 합류, 취업 비자 취득하고, 몸 상태를 점검한 후 출전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는 후반기부터 출전이 유력하다.
페게로 영입에는 세리자와 유지 코치의 적극적인 추전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류 감독은 “라쿠텐에 있을 때 같이 있었는데, 몸놀림이 유연하다고 들었다”며 “무엇보다 주된 포지션은 외야수인데, 1루수도 겸했다더라. 우리팀에서 가장 취약한 곳이 1루 아니냐. 일단 훈련을 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 들어와봐야 안다”고
그래도 페게로에 기대하는 것은 장타다. LG는 팀 홈런 52개로 두산과 공동 8위, 장타율은 0.365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아프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덩치가 있는만큼 시원한 장타를 많이 때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