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다가스카르의 동화가 끝났다. 처음으로 출전한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나 8강에서 멈췄다.
마다가스카르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이하 네이션스컵) 8강 튀니지전서 0-3으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8위의 마다가스카르는 이번 대회를 통해 네이션스컵에 데뷔한 세 팀 중 하나였다.
↑ 마다가스카르는 2019 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이집트 카이로)=ⓒAFPBBNews = News1 |
마우리타니아(2무 1패), 브룬디(3패)가 1승도 없이 조 최하위로 탈락했지만 마다가스카르는 8강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45위 나이지리아, 16강에서 49위 콩고민주화공화국을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25위 튀니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 3무, 16강 승부차기 승리를 기록한 튀니지는 8강에서 처음으로 90분 내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튀니지의 네이션스컵 4강 진출은 2004년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한편, 네이션스컵 4강 대진도 확정됐다.
4강 세네갈-튀니지전 및 알제리-나이지리아전은 오는 15일 펼쳐진다. 나이지리아는 3회, 튀니지와 알제리는 각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네갈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