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 아닌가. 축하한다고 전했다.”
12일 한화 이글스 한용덕(54) 감독이 은퇴를 하루 앞둔 이범호(38·KIA타이거즈)를 만나 덕담을 전했다. 이범호는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20년 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날 광주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이범호가 한용덕 감독을 찾아 인사를 했다. 이범호는 2000년 대구고를 졸업하고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2009시즌까지 10시즌을 뛴 친정팀이다. 은퇴식을 한화와의 홈경기로 잡은 것도 한화가 친정이기 때문이다.
↑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KIA타이거즈 이범호의 은퇴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반기로 치닫고 있는 2019 KBO리그에서 한화는 11일까지 34승54패로 9위에 처져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를 거둔 한화는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사실상 리빌딩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줄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고, 업다운이 있긴 하지만, 많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 젊은 선수들도 범호처럼 계기를 찾아서 확확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 업다운을 겪은 게 결실을 맺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