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이 시즌 10승과 통산 130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양현종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0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한화 선두타자 정은원은 유격수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오선진과 송광민에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제라드 호잉을 1루 땅볼로 잡으며 2사 2,3루가 됐고, 김태균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최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1회에만 공 20개를 던졌다.
↑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9 프로야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양현종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
4회말 이우성의 스리런홈런과 김선빈의 투런홈런으로 타선이 대거 5점을 내줘 양현종의 어깨는 가벼워졌다. 5회초 양현종은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정근우를 2루 땅볼,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 유정혁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클리닝타임 이후 6회에도 양현종은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선두타자 정은원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한 뒤 오선진을 유격수 땅볼,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92개를 던진 양현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호잉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양현종은 김태균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1타자 연속 범타처리 행진이 멈췄다. 그러나 정근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8회부터 마운드를 하준영에게 넘겼다. 이날 승리하면 양현종은 시즌 10승과 통산 130승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2014시즌부터 6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도 달성하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