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어'가 될까, 아니면 '셀러'가 될까?
13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를 앞둔 텍사스는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갖고 있다. 이들은 현재 49승 4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에서 선두 휴스턴에 8게임 뒤진 3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2.5게임 뒤진 5위에 올라 있다.
지구 우승 경쟁은 조금 벅찰지 몰라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 이 희망이 어떻게 유지되느냐에 따라 이적시장 행보도 달라질 것이다.
↑ 텍사스에게 앞으로 2주는 이적시장에서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기간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으로 2주가 이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다. 텍사스는 휴스턴과 홈 4연전을 마치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2연전을 치른다. 그 다음은 휴스턴, 시애틀, 오클랜드로 이어지는 원정 10연전이다. 텍사스에게는 아주 중요한 원정 10연전이 될 것이다.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존 다니엘스 단장도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이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팀의 에이스이자 2020년까지 계약이 남은 좌완 선발 마이크 마이너를 언급하며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7월에 우리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여유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알렸다. 이어 "팀이 계속해서 포스트시즌 경쟁을 한다면, 투수진을 보강해야 할 것"이라며 전력 보강 방향도 제시했다.
선수들의 바람은 팀이 '경쟁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