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쉽지 않은 투수를 상대로 후반기 첫 홈런을 신고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홈런에 대해 말했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 1번 우익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가 됐다. 1회 상대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세 차례 출루로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8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워낙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홈런을 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말했다.
↑ 후반기 첫 홈런을 신고한 추신수가 홈런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해에도 한 차례 홈런을 뺏은 경험이 있는 그는 "그런 좋은 투수를 상대로는 모든 공을 보고 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한 가지 공만 집중해 노리고 있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직구를 치는 걸 좋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변화구를 던졌다면 다른 상황이 나왔을 수도 있다"며 노림수가 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이날 4-8로 뒤졌다가 경기 막판 5점을 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4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급 불펜을 상대로 역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동료들이 집중력 있게 잘했다. 자랑스럽다. 최고의 팀을 상대로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다"며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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