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활약했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리즈 세 번째 경기 1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활약했지만, 팀은 6-7로 졌다. 연장 11회 승부가 갈렸다. 2사 1루에서 호세 알투베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결승 득점을 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마일스 스트로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조시 제임스가 승리투수, 브렛 마틴이 패투수, 로베르토 오스나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50승 43패. 휴스턴은 58승 35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연장에서만 8승 1패를 기록중이다.
↑ 1회 홈런을 때린 추신수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3회 다시 한 번 폭풍이 일었다. 휴스턴이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2루타에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 브랜틀리의 연속 안타로 다시 앞서갔다. 텍사스는 휴스턴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가 상대 2루수 알투베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산타나 타석에서 상대 유격수 브레그먼이 타구를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어진 만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우익수 뜬공이 얕았지만, 추신수가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 진루가 인정돼 한 점을 더 냈다.
휴스턴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 브레그먼의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1사 만루에서 스프링어 타석 때 텍사스 3루수 로건 포사이드의 실책으로 득점하며 5-4로 앞서갔다. 텍사스는 7회말 터진 델라이노 드쉴즈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추신수는 10회말 조시 제임스를 상대로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3-1 카운트에서 파울 4개를 연달아 쳐내며 상대 힘을 뺐고 9구째 높은 공을 골랐다. 이어 제임스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결국 바로 다음 수비에서 대가를 치렀다.
텍사스는 11회말 마지막 기회에서 선두타자 노마 마자라의 2루타에 이어 2사 1, 3루에서 델라이노 드쉴즈의 내야안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역전은 하지 못했다. 상대 마무리 오스나를 괴롭혔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고전했다. 원정팀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조금 더 오래 버텼다. 6 2/3이닝 4피안타 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등판 중간 몸에 이상을 호소했
텍사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번 호세 알투베부터 5번 요단 알바레즈까지 상대 중심 타선과의 대결에서 고전하며 힘겹게 5이닝을 막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