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역시 곰만 보면 힘이 나는 마법사 군단이었다. kt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스윕하며 5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kt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9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 경기를 펼친 오태곤 등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시리즈인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전반기 성적은 47승1무49패로, 승률 5할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에만 올 시즌 두 번째 스윕이다. 앞서 지난 5월21일부터 23일까지 두산과의 수원 홈 3연전을 스윕한 적이 있다. 시즌 상대전적도 8승4패가 됐다.
↑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에서 kt 오태곤이 솔로포를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초반부터 kt의 흐름이었다. 2회초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을 고른 뒤, 윤석민의 안타에 이어 박승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3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도 호락호락 당하지만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3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동점 투런홈런으로 2-2로 균형을 맞췄다. 페르난데스는 이 홈런으로 전반기 130안타로 전반기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kt는 역시 두산에 강했다. 5회초 1사 후 김민혁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에 이어 2사 1,2루에서 유한준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3-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로하스의 적시타로 4-2까지 점수를 벌렸다. kt는 7회초 1사 후 오태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5-2로 달아났다. 사실상 쐐기포였다.
두산은 8회말 2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선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후속타자 오재원의 잘 맞은 타구는 kt 1루수 오태곤의 미트 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kt는 9회초 두산 마무리 이형범을 상대로 유한준의 적시타 등 3안
kt선발 알칸타라는 7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8승(8패)째를 거뒀다. 반면 두산 선발 이용찬은 6⅓이닝 동안 5실점하며 시즌 7패(3승)째를 안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