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태풍 5호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0일 우천순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스타전 개최 시기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창원NC파크에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정오에 시작될 퓨처스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오후 6시 열릴 KBO 올스타전 개최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까지 창원 지역 강수량을 최대 39mm라고 예보했다.
올스타전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19일에는 오후 4시 퓨처스 올스타전 및 홈런 레이스 예선 연기를 발표했다. 올스타전 공식 일정 중 정상적으로 진행된 건 퓨처스 팬 사인회뿐이다.
↑ 퓨처스 올스타전은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열리지 않는다. KBO 올스타전도 21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퓨처스 올스타전이 취소된 건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2007년 시작한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적은 딱 두 번이었다.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축제의 장이지만 ‘비’라는 불청객을 피하기 어렵다. 2017년 대구에도 비가 내려 퓨처스 올스타전이 강우 콜드로 끝났으며 KBO 팬 사인회에서도 우산을 쓴 채로 팬과 만나야 했다.
태풍과 비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장소는 서울 고척스카이돔밖에 없다. 그렇다고 매년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할 수는 없다. KBO는 올스타전 지역 순환 개최 원칙을 갖고 있다.
이에 KBO는 올스타전 개최 시기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 올스타전은 7월 중순에 열리고 있다. 어린이 팬을 위해 여름 방학에 맞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초등학교 방학식은 보통 7월 말이다.
장마,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