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한국 남자수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사상 첫 승을 달성하며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3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수구 15·16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17-16로 이겼다. 전·후반 12-12 동점 후 승부던지기에서 5-4로 기쁨을 맛보았다.
치열하던 양 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뉴질랜드 션 뉴콤이 골을 넣으며 11-12로 끝나는 듯싶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권영균이 있었다. 경기 종료 32초 전 중거리 극장골로 넣으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 한국 남자수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사상 첫 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광주세계수영선수권 공식 홈페이지 |
한국 5명은 모두 골을 놓치지 않았다. 권영균은 정규 시간 동점골에 이어 승부던지기 마지막 슈터로도 성공,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남자수구대표팀은 세계선수권 출전 자체가 처음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광주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개막 전부터 목표로 삼은 1승을 달성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조별리그에서는 15일 그리스(3-26), 17일 세르비아(2-22), 19일 몬테네그로(6-24)에 대패하며
한국은 21일 B조 4위 카자흐스탄과의 13~16위 세미파이널에서도 4-17로 완패하여 15·16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남자수구대표팀은 5경기 만의 승리로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