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가 뛰는 유벤투스와 국내 프로축구 올스타팀의 친선경기가 조금 전 시작됐는데요.
'슈퍼스타' 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축구팬으로 가득 찼습니다.
23년 만의 방한 경기를 치르는 유벤투스에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주인공은 '축구의 신' 호날두였습니다.
▶ 인터뷰 : 이희원 / 전북 완주군
- "전주에서 새벽 5시 공항버스 타고 올라왔어요. 호날두 사인받으려고…."
▶ 인터뷰 : 이창민 / 서울 성북구
- "어제 친구들이랑 온종일 카페 가서 계속 만든 다음에 열심히 인터넷 찾아서 번역기 돌려서 썼어요. 포르투갈어로 '호날두 사인해주세요'예요."
마침내 호날두가 모습을 드러내자 '호날두'를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크리스티아누(호날두)!, 크리스티아누(호날두)!"
▶ 인터뷰 : 이상권 / 서울 방배동
- "항상 꿈만 꿔오던 순간인데 사실 아직까진 믿기지 않고요. 저는 일단 사인을 못 받았는데 아무도 사인을 안 해줘서 그게 다행인 거 같아요."
오후 3시에 입국해 5시간 뒤 경기를 치르고 내일 새벽 출국하는 '빡빡한 일정' 탓에 서둘러 공항을 떠난 호날두와 유벤투스 선수단.
사인을 받을 수도 없었던 짧은 만남이었지만 슈퍼스타를 직접 봤다는 기쁨에 유벤투스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떠난 팬들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