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 희망을 봤다.”
하루만에 표정이 바뀌었다.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 공필성(52) 감독대행의 얼굴은 환했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공필성 대행은 “어제보다는 긴장이 풀렸다”며 “우려와 기대를 했던 부분이 어제(26일)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모습들을 보여줬고, 희망을 봤다.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큰절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 롯데 자이언츠 공필성 감독대행.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맏형 이대호에 대한 신뢰도 강했다. 공필성 대행은 “이대호, 박병호, 최형우는 어찌 됐건 팀의 중심타자들이다. 그 자리(4번타자)에 대한 경험도 많다. 잠깐 좋지 않다고, 선발에서 빼던지, 아니면 타순을 조정해서 중심선수라는 것을 깨는 게 과연 도움이 될지 생각해본다”며 “중심 타자가 타석에 서 있을 때의 무게감은 다르다. 선수 스스로도 못하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낄 것이고, 괴로울 것이다. 후배들도 중심타자의 책임감을
선발 로테이션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날 안방은 전날도 선발로 출전했던 안중열 그대로 출전한다. 다만 김문호가 우익수로 선발출전하고, 손아섭은 지명타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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