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홀수 해에는 한국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3승을 합작하고 있다. 기분 좋은 징크스는 올해도 이어졌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에비앙 리조트골프클럽 상공에는 스카이다이버의 태극기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고진영에게 태극기가 전달되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 고진영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인은 시즌 LPGA 투어 메이저대회 3승을 합작했다. 사진(佛 에비앙레뱅)=ⓒAFPBBNews = News1 |
고진영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네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인이 3승을 기록했다. 고진영은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정상에 올랐으며, 6월 US 여자오픈에서는 이정은6(23·대방건설)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역대 한국인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은 2012년, 2013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다섯 번째 기록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의 승격으로 메이저대회가 다섯 개로 확대된 2013년 이후 홀수 해마다 메이저대회 3승을 수확했다.
LPGA 투어 강세도 이어졌다. 올해 치러진 21개 대회에서 10승을 합작했다. 국가별 우승 횟수에서 미국(3승), 캐나다, 호주(이상 2승)를 압도했다.
역대 단일 시즌 한국인 합작 최다 승은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이다. 지금 흐름이면 경신 가능성도 높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는 하나 더 남아있다. 오는 8월 1일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개막한다. 한국인이 시즌 메이저대회 4승을 기록한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2001년 박세리(42)를 시작으로 2005년 장정(39), 2008년 및 2012년 신지애(31), 2015년 박인비(31·KB금융그룹), 2017년 김인경(31·한화큐셀) 등 한국인이 여섯 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