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2년 만에 방한에서 ‘노쇼’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인기 축구 게임 표지 모델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EA스포츠의 ‘FIFA 20’에 이어 코나미의 ‘PES 2020’도 표지 모델에서 호날두를 외면했다.
EA스포츠가 26일 ‘FIFA 20’의 표지 모델을 먼저 공개했다. 스탠다드 에디션은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 에디션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표지를 장식했다.
↑ 코나미가 30일 발표한 ‘PES 2020’ 글로버 표지 모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다. 사진=위닝일레븐(eFootballPES) SNS |
‘FIFA’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축구 게임으로 EA스포츠가 1년에 1편씩 제작 발매한다.
호날두는 ‘FIFA 18’과 ‘FIFA 19’ 표지 모델이었다. 하지만 호날두가 지난해 성폭행 의혹을 받자, EA스포츠는 호날두를 표지 모델에서 지웠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를 새 표지 모델로 세웠다.
‘위닝일레븐’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PES 2020’에서도 호날두를 표지 모델로 쓰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이 ‘PES 2020’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벤투스의 팀 이름, 경지장(유벤투스 스타디움)은 ‘PES 2020’에 독점 사용권이 주어진다.
↑ EA스포츠가 26일 발표한 ‘FIFA 20’ 표지 모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다. 사진=EASPORTSFIFA SNS |
코나미는 30일 ‘PES 2020’의 글로벌 버전 표지를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스콧 맥토미니(맨유), 세르쥬 나브리(바이에른 뮌헨) 등 각 팀의 대표 선수 1명씩이 선정됐다. 유벤투스를 대표한 선수는 호날두가 아니
전 세계 팬이 기대했던 ‘메시vs호날두’ 표지는 뽑히지 않았다. 호날두는 ‘PES’ 시리즈의 2012년 및 2013년의 표지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PES 2020’은 9월 10일 발매한다. ‘FIFA 20’의 발매일은 9월 27일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