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은 트레이드와 관련된 '가짜 뉴스'에 대처하느라 혼쭐이 난 사연을 공개했다.
코라는 31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와 과진 인터뷰에서 휴식일이었던 전날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휴식일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던 그는 약혼녀 안젤리카로부터 '보스턴이 뉴욕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했다'는 루머를 전해들었다.
↑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가짜 트레이드 뉴스에 곤욕을 치렀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45분동안 핸드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사람들이 '슈가(에드윈 디아즈의 애칭)를 영입했다! 슈가를 영입했다!'며 난리를 쳤다. 정신없었다"며 전날밤을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가 이렇다. 사람들이 판타지 야구를 하면서 가상 트레이드를 한다. 그들을 팔로우하는 사람들은 그 소식을 그대로 믿어버리고 우리는 핸드폰이 45분간 정신없이 울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신력 있는 매체들을 통해 전해진 얘기는 오히려 그 반대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같은 날 레드삭스가 디아즈를 영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그는 레드삭스
'MLB.com' 칼럼니스트 마크 파인샌드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 레드삭스가 디아즈나 쉐인 그린, 라이젤 이글레시아스 등 다른 팀의 마무리급 투수들을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