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오승환 측과 삼성은 31일부터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오승환은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지난 26일 방출됐다. 다른 미국 구단이 오승환을 영입할 수 있는 기한(30일까지)도 끝났다.
오승환은 미국 생활을 정리한 뒤 29일 오후 귀국했다. 그는 곧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KBO에서 오승환은 '삼성의 임의탈퇴 선수'다. 삼성은 2013년 11월 오승환의 일본프로야구(한신 타이거스) 진출을 허용하며 '임의탈퇴'로 묶었다.
삼성이 임의탈퇴를 해제할 때까지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오승환이 당장 계약을 할 수 있는 팀은 삼성뿐이라는 의미다.
삼성도 일찌감치 오승환이 한국으로 돌아올 상황을 대비했고, 방출 대기 조처가 된 후에는 구체적인 논의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과의 협상은 31일부터 가능하다. 구단은 협상에 속도를 내고자 그 전에 내부에서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KBO리그가 인정하는 FA가 아니기 때문에 다년 계약을 할 수 없다. 일단 올해 11월까지 종료하는 계약을 한 뒤, 시즌이 끝나고서 2020시즌 연봉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KBO리그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삼성과 계약해도 올 시즌에는 뛸 수 없다. KBO는 2016년 1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발표했다.
오승환은 72경기를 뛸 수 없다. 삼성은 30일까지 98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이 삼성과 계약하는 시점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시작한다.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면 오승환은 올해 40경기 정
삼성 구단 관계자는 "하루 이틀에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길게 끌고 갈 문제도 아니다. 잘 풀릴 것"이라고 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일주일 정도면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