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당시 심정을 밝혔다.
30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시상하는 스포츠 레전드에 선정됐다. 질의응답 시간 “당신이 레알을 떠나 슬프다”라는 반응이 나오자 “나도 그렇다. 돈 때문에 유벤투스로 간 것은 아니다. 레알에서도 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았다”라고 답변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는 내가 정말로 필요로 하다며 신뢰를 줬다”라면서 “플로렌티노 페레스(72) 레알 회장도 사실 나를 원하긴 했다. 다만 페레스는 내가 떠나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공개했다.
↑ 호날두는 유벤투스와의 팀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12년 만에 방한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벤치만 지켜 ‘날강두’가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유벤투스는 26일 팀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23년 만에 방한했다. 호날두 개인으로도 한국을 찾은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후 12년 만이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벤치만 지켰다.
6만여 명이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팀K리그를 상대한다’라는 홍보를 믿고 총 60억원 상당의 티켓을 구매했다. ‘45분 출전조항’도 있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호날두
유벤투스와 호날두 모두 아직 공식 사과가 없다. 호날두는 SNS에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주최한 레전드 시상식 참석, 팀 훈련 복귀 같은 근황만 공개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