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가 오는 10월 평양에 간다. 평양에서 29년 만에 남북 남자축구 A매치가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A대표팀이 10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라고 2일 발표했다.
이로써 1990년 10월 11일 남북통일축구 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남자축구 A매치 남북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 손흥민은 오는 10월 15일 평양에서 남북축구 A매치를 뛸 예정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한국은 7월 17일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H조에 편성됐다.
월드컵 예선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된 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3조) 및 최종 예선(B조) 이후 처음이었다.
관심은 남북 대결의 평양 개최 여부였다. 10여년 전에는 경색된 남북 관계로 북한의 홈경기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평양 개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전망됐다. 북한은 2017년 4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을 평양에서 개최하면서 한 조에 속한 윤덕여호의 방북을 허용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는 9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가바트의 코페트다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평양 원정 직전 국내에서 치러질 스리랑카와 2차전은 10월 10일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장소는 미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