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양현종(31·KIA)이 4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4일 프로야구 KBO리그 광주 NC전에 선발 등판해 2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KIA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99개)는 100개도 안 됐다.
양현종의 완봉승은 개인 통산 3번째이며 2015년 6월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1522일 만이다.
↑ KIA 양현종은 4일 광주 NC전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시즌 12승째(8패)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3으로 낮췄다. 탈삼진도 7개를 추가해 121개로 린드블럼(132개·두산), 김광현(131개·SK)의 뒤를 쫓았다.
양현종은 완벽한 투구였다. NC 타선을 압도했다. 1회 박민우와 7회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연타는 없었다.
투구수 관리도 뛰어났나. 한 이닝 최다 투구수도 16개(7회)에 불과했다. 10개도 안 던진 적도 3번(2·5·8회)이나 됐다.
양현종은 5월 이후 리그 최고 투수다. 가장 많은 승수(12)를 쌓았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25까지 떨어졌다.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양현종은 “7회부터 완봉승 욕심을 냈다. 포수 (한)승택이의 리드가 좋았고 (최)형우 형의 홈런으로 더 힘을 냈다. 타자들이 1점만 더 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잘 막아줘서 완봉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프리드릭은 NC 입단 후 4경기 만에 첫 패전투수가 됐다.
실점은 딱 1점이었다. 4회 최형우에게 볼카운트 3B서 결승 홈런을 허용했다. 최
프리드릭 등판 경기(3경기 총 27득점)마다 폭발했던 NC 타선은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NC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투수전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1시간59분 만에 종료됐다. 시즌 최단 시간 경기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