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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습니다.
안병훈은 오늘(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J.T. 포스턴(미국)에 2타가 모자란 20언더파 260타로 3위에 그쳤습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려 PGA 투어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던 안병훈은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015년 PGA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그동안 연장전 패배 2차례를 포함해 준우승만 세번 했고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이 대회 전에는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페덱스컵 82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이 가물가물했던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57위로 끌어 올려 70위까지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을 확정하는 성적을 올렸습니다.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선두를 질주해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았기에 이날 역전패는 뼈아팠습니다.
하루 전 기적 같은 파세이브로 안병훈의 선두 질주를 도왔던 15번홀(파5)의 티샷 실수가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J.T. 포스턴(미국)의 맹추격에 1타차 2위로 밀린 채 맞은 15번홀에서 안병훈이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은 페어웨이 오른쪽 갈대숲에 빠졌습니다. 전날 3라운드에서 똑같은 상황에서 파를 지켰지만 다시 행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네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홀과 거리는 10m가 넘어 파를 지키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1라운드부터 이어진 노보기 행진도 68번째 홀에서 마감됐습니다.
안병훈은 16번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로 좁혔지만 18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더 잃어 3위로 밀렸습니다.
안병훈과 같은 2015년
김시우는 6언더파 64타를 때려 5위(17언더파 263타)에 올랐고 임성재는 5타를 줄여 공동6위(16언더파 264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이 45위로 올라섰고, 임성재는 23위가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