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 채태인(37)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채태인이 1군에 복귀한 뒤 롯데는 4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승리하며 후반기에서 4연패 뒤 4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19일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4연승이다.
롯데의 상승세는 베테랑 채태인의 활약이 밑거름이 되고 있다. 롯데는 채태인이 복귀한 뒤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지난 7월3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라이온즈파크 원정경기에 앞서 두 달 만에 1군에 등록됐다. 채태인은 복귀 후 5경기에서 선발 5번타자로 출전해 16타수 7안타(타율 0.438)를 기록하고 있다.
↑ 베테랑 채태인의 1군 복귀 후 롯데는 4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채태인은 복귀 후 5경기에서 16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오랜 기간이 걸렸지만, 채태인은 맹타를 앞세워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7안타 중 2루타 4개로 팀에 필요했던 장타력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5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1로 앞서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채태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승부는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또 지난 7월3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3-2로 역전에 성공한 5회초 2사 1,2루에서 삼성 선발 김윤수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달아날 수 있었다.
방망이로도 자신의 진가를 보였지만, 채태인은 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3개의 볼넷을 얻으며 녹슬지 않은 선구안도 보였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베테랑들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라는 절박함이 강하다. 프로는 결과로 승부한다. 급진적인 리빌딩보다 점차적인 리빌딩이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베테랑 중용 의사를 밝혔던 적이 있다. 채태인은 활약은 공필성 대행의 의도가 적중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4연승을 다린 롯데는 5일 현재 102경기에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