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8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한 김광현(31·SK)도 1위 싸움의 분수령이란 걸 의식했다. 그리고 삼진 퍼레이드로 기세를 안겼다.
SK는 8일 고척 키움전에서 김광현의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김광현이 키움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최정의 3안타와 정의윤의 3타점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선두 SK는 71승 1무 35패를 기록하며 2위 키움(64승 44패)과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독주 체제다.
↑ SK 김광현은 8일 고척 키움전에서 8이닝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4승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시즌 14승을 올린 김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책임지며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1비자책)을 기록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김)광현이가 뛰어난 투구로 긴 이닝을 던져 연승의 발판을 마련해줬다”라고 호평했다.
김광현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비록 8회말 위기를 맞은 건 아쉽지만 4사구 없이 경기를 마쳤다. 또한, 시즌 처음으로 8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회말까지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김광현의 구위에 키움의 흐름이 끊겼다.
김광현은 “오늘 경기는 1위와 2위의 대결이라 (처음부터) 삼진으로 기세를 가져오려고 했다. (5회말까지 1-1로 팽팽했지만) 최근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분명히 추가 득점을 올릴 것으로 믿고 내 투구에만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김광현은 이에 대해 “공교롭게 오늘도 원정에서 승리투수가 됐는데 앞으로 홈에서도 많은 팬이 찾아주시면 꼭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