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國歌) 저항 운동'을 일으킨 FA 쿼터백 콜린 캐퍼닉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마당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캐퍼닉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약 그가 지금도 잘하는 선수라면 구단들이 그를 영입했으면 한다. 그가 지금도 괜찮다면 뛰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답했다.
그는 밥 크래프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밖에도 여러 다른 구단주들을 알고 있다. 만약 그가 지금도 잘한다면, 그들은 계약을 할 것이다. 그들은 이기기 위해 어떤 방법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캐퍼닉은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는 방식으로 인종차별에 항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후 그는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는 것으로 항의 방법을 바꿨고, 이는 미국 프로스포츠계에 번져나갔다. 그는 2016시즌 이후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여론은 이를 주도한 것에 대한 '괘씸죄'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그는 소셜 미디어에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올리고 "3년간 매주 5일씩 새벽 5시부터 훈련하고 있다. 여전히 준비가
지난 2017년 국가 저항 운동을 하는 NFL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트럼프는 "솔직히 말해 나는 그가 지금도 잘할 수 있다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러나 누군가 홍보 목적으로 그를 영입하는 것은 보고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