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을 앞세운 LA다저스 선발진이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 10위로 꼽혔다. 올 시즌 선발진 중에서는 잭 그레인키(36)가 합류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두번째다.
CBS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선발진 탑10을 선정해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당당히 10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은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12승2패 평균자책점 1.45), 클레이튼 커쇼(11승2패 평균자책점 2.77), 워커 뷸러(10승2패 평균자책점 3.22), 리치 힐(4승1패 평균자책점 2.55), 마에다 겐타(7승8패 평균자책점 4.37)로 구성돼 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현재 현 시대 가장 훌륭한 정규시즌 선발투수인 커쇼를 보유하고 있고, 올 시즌 정규시즌 최고의 영건 중 한 명인 뷸러도 있다”며 “무엇보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힐이 복귀했고, 반짝 활약을 보인 더스틴 메이도 있다. 의심할 필요 없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갈 것이고, 이역대급에 올려놓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LA다저스 최강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류현진(왼쪽)과 클레이튼 커쇼(오른쪽) 좌완 듀오. 사진=MK스포츠 DB |
이 매체는 그레인키의 합류에 높은 점수를 주며 “오늘날 그레인키는 여전히 이 시대의 가장 효율적인 투수 중 한 명이다. 휴스턴은 벌랜더와 그레인키라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 두 자리를 갖고 있는 팀들 중 한 팀”이라고 극찬했다.
다저스만 놓고 봤을 때도 역대 두 번째다. CBS스포츠는 1966년 다저스 선발진을 전체 2위로 꼽았다. 현재는 다저스의 전설로 남은 샌디 쿠펙스, 돈 드라이스데일, 클로드 오스틴, 돈 서튼이 이끈 선발진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역대 최고의 선발진 1위는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당시 애틀랜타는 18승9패 평균자책점 2.22의 그렉 매덕스, 20승6패 평균자책점 2.47의 톰 글래빈, 16승11패 평균자책점 3.55의 데니 니글, 17승8패 평균자책점 4.08의 케빈 밀우드, 17승3패 평균자책점 2.90의 존 스몰츠로 구성돼 있다.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한 선수 다섯 명 모두 15승 이상을 거둔, 지금 돌아봐도 최강 선발진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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