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지만, 기대에는 못미쳤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밴 라이블리가 험난한 데뷔전을 마쳤다.
라이블리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포함) 4볼넷 3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라이블리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선두 SK와 홈런공장 행복드림구장은 라이블리가 애를 먹기 충분했다. 시작부터 라이블리는 정신을 못차렸다.
↑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2회말 무사 3루에서 삼성 선발 라이블리가 SK 이재원에게 사구를 허용한 후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라이블리는 3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4회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허도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정의윤에 안타, 최항 김성현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를 자초했다. 라이블리는 노수광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한동민에게 밀어내기
삼성이 1-4로 추격한 상황서 5회말은 나쁘지 않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허도환-정의윤-안상현을 3연속 삼진 처리하며 5회말을 마무리했다. 라이블리는 6회말 마운드를 임현준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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