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오랜만에 안타를 기록했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 1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7로 제자리걸음했다. 팀은 3-4로 졌다.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5 2/3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를 상대로 두 차례 대결에서 소득없이 물러났던 그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렸다. 자신의 시즌 26번째 2루타.
↑ 추신수가 6회 홈으로 들어오는 칼훈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그러나 텍사스는 이기지 못했다. 홈런 두 방이 아쉬웠다. 텍사스 선발 마이크 마이너가 두 방의 투런 홈런을 맞으며 4실점했다. 4회 1사 1루에서 맥스 케플러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우익수가 맞는 순간 추격을 포기할 정도로 큰 홈런이었다.
독일 베를린이 고향인 케플러는 33호 홈런을 기록, 1951년 스코틀랜드 출신인 바비 톰슨이 기록한 유럽 출신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32개)을 갈아치웠다.
마이너는 3-2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조너던 스쿱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최종 성적 7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역전 허용 이후 좋은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쳤다. 7회 이후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추신수도 아쉬움을 남겼다. 7회초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샘 다이슨을 상대로 초구를 노렸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며 병살타가 됐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8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