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기쿠치 유세이(29·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완봉승을 거둔 10번째 일본인 투수가 됐다.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26번째 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19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애틀의 7-0 승리를 견인했다.
노모 히데오, 이라부 히데키, 이시이 가즈히사, 스즈키 마코토, 오카 도모카즈, 구로다 히로키,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이와쿠마 히사시에 이어 10번째 일본인 메이저리그 완봉승 주인공이 됐다.
↑ 기쿠치 유세이는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토론토전에서 96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완봉승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기쿠치의 투구수는 불과 96개였다. 미국 및 일본 언론은 ‘매덕스 게임(100구 미만 완봉승)’을 달성했다고 호평했다. 기쿠치는 일본 무대에서 뛸 당시 13번 완봉승을 기록했으나 100구 미만은 없었다.
일본인의 매덕스 게임 기록은 2005년 오카(98구), 2008년 구로다(91구), 2014년 다나카(97구)에
기쿠치는 완봉승으로 시즌 5승(8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5.56에서 5.19로 낮췄다.
기쿠치는 완봉승 후 “잔여 경기가 얼마 없는데 시즌을 잘 마치고 싶다. 최근 들어 만족할 만한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그것부터 먼저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