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LA다저스 투수 류현진(32)은 올해 세계 최고들이 모인다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남달랐다. 시즌 2번째 다실점에 현지 언론도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한 이유다.
미국 방송 ‘스포츠넷’은 18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에서 여타 다른 투수들처럼 부진했다”라고 평했다. 그동안은 리그 모든 투수보다 한 차원 높은 존재였다는 얘기다.
류현진은 18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홈런을 맞는 등 4실점을 허용하여 5⅔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2019시즌 3자책점 이상은 이번이 2번째다.
↑ 미국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애틀랜타 원정에서 여타 다른 투수들처럼 부진했다”라고 평했다. 그동안은 리그 모든 투수보다 한 차원 높은 존재였다는 얘기다. |
데이브 로버츠(47) 다저스 감독은 ‘스포츠넷’이 방영한 단독 인터뷰에서 “여전히 류현진은 좋은 구위였다. 애틀랜타 타자들이 잘 공략했을 뿐이다. (아무리 류현진이라고 해도) 모든 경기 무실점은 불가능하다”라고 옹호했다.
로버츠는 “류현진은 애틀랜타 원정에서도 다저스 승리의 발판을 놓을 수 있는 투구를 해줬다. 우리가 운이 조금 부족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홈런 2방이 뼈아프긴 했으나 피안타는 6개로 아주 많진 않았다. 볼넷도 하나가 전부였고 삼진 5개를 잡았다.
2019시즌 류현진은 1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 1.64는 여전히 MLB 전체 1위다. dan0925@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