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 1번 좌익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2가 됐다. 팀은 8-7로 이겼다. 2회까지 1-7로 끌려갔지만 이겼다.
1회와 8회, 9회 세 차례 볼넷 출루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딜런 피터스를 상대로 볼넷을 고른 그는 계속된 2사 만루 노마 마자라 타석 때 상대 2루수 루이스 렌히포의 포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에인절스와 홈경기 1번 좌익수 선발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9회말에는 1사 2루 끝내기 찬스가 왔지만, 브래드 오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이 고의사구를 지시하며 걸어나갔다. 1사 1, 2루 기회를 잇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후 더블 스틸로 추가 진루했지만, 엘비스 앤드루스가 체크스윙한 것에 공이 맞으며 투수 앞으로 굴러가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연장 11회에는 2사 1루에서 노에 라미레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상대 우익수가 3루에 공을 던진 사이 2루까지 달리며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바운드 큰 타구를 때렸고, 이를 라미레즈가 잡아 1루에 던진 것이 빗나가며 결승타가 됐다.
텍사스에게는 어려운 경기였다. 선발 콜비 알라드가 초반에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1회에만 38개의 공을 던지며 5점을 허용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포수 방해로 출루시킨 이후 흔들렸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콜 칼훈에게 우전 안타, 알버트 푸홀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2회에도 1사 1루에서 오타니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업튼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다시 2점을 내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회 이후 안정을 찾았다는 것. 최종 성적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텍사스는 4회 호세 트레비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5회에는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며 상대 선발 피터스를 끌어내렸다. 피터스는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스캇 하이네만이 바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트레비노가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로 한 점을 더했다. 6회 2사 2, 3루 기회를 놓쳤지만, 8회 캠 베드로시안을 상대로 1사 1루에서
에인절스는 9회와 10회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9회 2사 만루에서는 렌히포가 2루 뜬공으로 물러났고, 10회에는 1사 만루에서 오타니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타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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