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항상 팀원들을 믿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에이스가 돌아왔다. LG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승리를 추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윌슨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LG가 15-3로 승리하며 11승(6패)째를 올렸다.
↑ 20일 KIA타이거즈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LG트윈스 에이스 타일러 윌슨.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
경기 후 윌슨은 “직전 등판이었던 키움 전 몸상태는 나쁘지 않았는데, 휴식 후 등판이다 보니 투구리듬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키움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한 것 같다”며 “사실 지난 두 경기는 힘들었다. 키움전은 부상 이후 10일 만에 복귀해서 던지는 것이라 내 피칭에 의구심이 들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지만, 멘탈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등판에서는 내가 해왔던 걸 다시 연습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잘 던지다가 2회 투구수가 늘어나거나, 주자를 2명 내보내는 상황이 있었다. 윌슨은 “위기라고 느낀 적은 한 번 밖에 없었다(웃음). 내 피칭을 믿고, 뒤에서 수비하는 동료들을 믿고, 던지던대로 던지려고 한 게 무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오늘은 한 주의 첫 경기다. 팀에 중요한 경기 승리할 수 있어 기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