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헌터 펜스는 젊은 선수들의 합류를 반겼다.
펜스는 2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4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7회 2타점 적시타, 9회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7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다시 되돌려봤는데 삼진 7개중 6개는 체인지업, 하나는 커브에 속아서 아웃된 것이었다. 타이밍은 괜찮았다. 타격 자세가 약간 안쪽으로 닫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조정했다. 그리고 좋은 스윙이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반등한 상황에 대해 말했다.
↑ 9회 끝내기 적시타를 때린 펜스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펜스는 젊은 선수들의 합류로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불꽃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과 함께해 정말 즐겁다"며 소감을 전했다.
텍사스는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이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베테랑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펜스가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고 있지만, 이해해주는 모습이다. 그의 희생은 정말 대단하다"며 베테랑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펜스는 이에 대해 "오랜 시간 주전으로 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상황을 이해하고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