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3x3가 아니라면 보기 힘든 라인업이 구축됐다. ‘국제농구연맹(FIBA) 3x3 인제 챌린저 2019’에 나설 국내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오는 31일과 9월1일 강원도 인제군 정중앙휴게소(인제터미널 옆) 특설코트에서 개최 예정인 FIBA 3x3 인제 챌린저 2019(이하 인제 챌린저)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첫 번째 3x3 국제대회로 FIBA 3x3 대회 중 두 번째로 높은 레벨의 대회다.
인제 챌린저는 도시 기반의 대회로 모든 팀이 자신이 속한 도시 명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터키, 몽골, 일본 등 세계적인 강팀들이 참가를 확정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참가 명단도 최종 확정됐다.
주최 측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장의 와일드카드의 경우 외국 상위 랭커들에게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KXO는 한국의 3x3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선수 19명에게 와일드카드 5장을 모두 사용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랭킹 상승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KXO리그 누적순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하늘내린인제와 DSB가 12팀이 모여 8강 진출을 다투는 메인 드로우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3팀은 메인 드로우 진출을 목표로 하는 퀄리파잉 드로우에 출전하게 된다. 퀄리파잉 드로우는 하위 랭킹 6팀이 모여 3팀씩 2개 조로 나눠 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만이 12팀이 겨루는 메인 드로우에 진출할 수 있다.
올해 3x3 무대에 데뷔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방성윤이 국제무대에서도 자신의 이름값을 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이렇다 할 빅맨이 없었던 부천으로선 이동준, 박진수라는 든든한 빅맨과 함께하게 된 만큼 부천의 시너지 효과가 어디까지 표출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포함된 ‘서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대 모비스 출신의 강우형과 U23 3x3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영헌이 중심이 된 서울은 동국대 출신의 홍석영과 영국 국적의 데일을 영입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데일의 경우 영국에서 세미프로선수로도 활약했다고 알려져 이번 인제 챌린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부산의 자존심 리고러 코리아로 구성된 ‘부산’의 경우 기존 강민우, 정찬엽, 한정철에 지난 코리아투어 강릉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현주를 영입해 인제 챌린저에 도전한다. 최근 KXO리그와 코리아투어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기존 한국 3x3 판도에 도전하고 있는 부산으로선 이번 인제 챌린저를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코리아투어 강릉대회에서 센터 방덕원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3x3의 진수를 느끼게 될 FIBA 3x3 인제 챌린저 2019는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고, 스포티비 채널을 통해 TV로도 중계될 예정이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