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ROAD FC 파이터 권아솔(33·팀 코리아MMA)이 자신의 복귀전에 최근 인터넷 방송에 복귀한 감스트(29)를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권아솔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감스트의 복귀를 응원하는 글을 게시하며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 초대할 뜻을 밝혔다.
이날 권아솔은 지난 5월 경기 후 약 6개월 만에 경기에 출전, ROAD FC에 복귀해 UFC 챔피언 하빕의 사촌 형인 샤밀 자브로프(35·AKHMAT FIGHT CLUB)와 대결한다.
↑ 사진=권아솔 SNS |
자신의 잘못을 반성해온 감스트는 지난 23일 밤,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 감스트는 우려를 살만큼 살이 확 빠진 모습이었다.
평소 감스트의 팬이었던 권아솔은 감스트의 사과 방송을 본 뒤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글을 게시했다. 감스트의 방송 복귀를 반기며 자신도 지난 5월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한 뒤 은퇴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응원한다는 것. 또한 11월 9일에 있을 자신의 복귀전에 정식으로 초대해 응원을 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은 권아솔의 SNS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감스트님.
최근 맘고생 많으셨던 거 방송을 계속 기다린 시청자 입장으로... 팬 입장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옛날처럼 파이팅 있는 모습으로 빨리 돌아오라고 마음속으로 응원했었습니다.
어제 복귀 방송 맨유전, 리버풀전 입중계 끝까지 시청했습니다. 방송 내내 죄송함에 힘들어하시고, 계속 사과하는 모습조차도 너무 힘들고,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복귀 방송 진심으로 기다렸고, 잘 해내신 거 축하드립니다.
저는 ROAD FC 선수 권아솔입니다. 몇 달 전 큰 시합에서 맥없이 지고 은퇴를 고민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무섭고 밖을 나가기조차 두려웠습니다. 이제 기운을 내고 다시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11월 9일 전라도에서 제가 복귀전을 하게 됩니다.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복귀전이 전라도 이기도 하고, 저도 전라도에서 태어나서 평생 전라도에서 자랐고, 감스트님이 전라도 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평생 누구에게도 이런 글을 올려본 적이 없습니다. 오직 팬심으로 전하는 글입니다. 감스트 화이팅!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