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고진영(24·하이트진로)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 보기’ 행진이 114홀에서 멈췄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10홀 기록을 넘어섰다.
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고진영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한 번도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도 4라운드 내내 노 보기였다.
↑ 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9번 홀 보기를 기록했다. 그의 노 보기 행진은 114홀에서 멈췄다. 사진(美 포틀랜드)=ⓒAFPBBNews = News1 |
8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으며 연속 홀 보기 프리 기록을 114홀까지 늘린 고진영은 9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1m 남짓 파퍼트가 홀컵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LPGA는 “고진영이 보기 없이 114홀을 돌았다. 연속 노 보기 행진은 끝났지만 믿을 수 없는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LPGA 투어뿐 아니라 PGA 투어를 통틀어서 최장기록”이라고 칭송했다.
우즈는 11
고진영은 2019시즌 LPGA 투어 상금 및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메이저대회 2승 포함 4승으로 다승 선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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