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일본 야구대표팀 이나바 아츠노리(47) 감독이 지켜봤다.
지난 3일 한국에 들어온 이나바 감독은 한국 야구를 분석 중이다. 입국한 당일에는 대전으로 가서 KIA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전을 봤다. 이날 KIA선발이 양현종이었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김광현(SK와이번스)과 함께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꼽힌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5실점을 기록했지만, 자책점은 1점이었고 시즌 15승을 거뒀다. 수비 실책이 4개나 나왔지만, 타선이 득점을 내줬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일본 야구대표팀 이나바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한국팀 전력을 탐색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이날 고척돔에서는 한국 투수들보다는 타자들을 분석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키움에는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등 대표팀 주축 타자들이 많다. 김혜성도 60인 예비엔트리에 뽑혔다. 투수들 중에는 조상우와 김상수 등 불펜 요원들이 포진해 있다. 삼성도 내야수 김상수를 비롯, 외야수 구자욱과 포수 강민호 등이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다. 특히 최근 ‘잡담사’로 비난을 받은 강민호는 10여년전부터 대표팀 안방마님을 맡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는 이나바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타자들보다 예비엔트리 외인 삼성 선발 백정현의 호투가 가장 눈에 띄었다. 물론 이정후는 멀티히트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박병호도 1회 안타를 때리면서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범타에 그쳤고, 6회에는 백정현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3회 출루했지만 백정현의 견제에 걸려 주루사에 그쳤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
반면 최근 온갖 욕을 다먹고 있는 강민호는 멀티히트를 때리며 이틀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김상수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1회 타격 후 발목을 삐끗해 경기에서 빠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