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여정의 첫 모의고사에서 유럽의 '복병' 조지아와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가 두 골을 터뜨렸지만 2-1로 앞선 후반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벌인다.
벤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토트넘)과 이정협(부산)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5-2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또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이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과 나란히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FIFA 랭킹은 한국이 37위로 조지아(94위)로 57계단이 높았지만, 조지아가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팽팽하게 맞섰다.
첫골은 조지아에서 나왔다.
한국이 공격을 전개하던 전반 40분 권창훈이 카자이쉬빌리에게 공을 뺏겼다. 카자이쉬빌리는 한국의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쪽 측면으로 깊숙이 침투한 자노 아나니제에게 패스했다.
아나니제는 반대편 골망을 노리고 오른발로 감아 찼고, 포물선을 그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한국의 순간적인 수비 실수가 자초한 아쉬운 선제 실점이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이정협 대신 황의조, 백승호 대신 정우영(알사드), 박지수 대신 김영권(감바 오사카)을 교체 투입했다.
3명을 바꾸고도 3-5-2 전형을 유지한 한국이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고, 교체 기용된 '벤투호의 황태자' 황의조가 두 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지만 후반 45분 수비수가 순간적으로 놓친 기오르기 크빌리타이아에게 동점 골을 내줘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황의조 동점골 (이스탄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5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조지아의 평가전. 황의조가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9.9.5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이강인, 노련한 드리블 (이스탄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5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조지아의 평가전.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9.9.5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실점의 순간 (이스탄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5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조지아의 평가전. 조지아 아나니제가 득점을 하고 있다. 2019.9.5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황의조 동점골 (이스탄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5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조지아의 평가전. 황의조(16번)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9.5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응원 감사합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조지아의 평가전이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9.9.6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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