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뉴미디어팀 정문영 기자
이 정도면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다. 한 유튜버가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에게 VIP 티켓을 받아냈다.
유튜브 ‘축구대장곽지혁’ 채널이 6일 ‘유벤투스 감독에게 사과의 의미로 티켓을 받았습니다(feat.호날두)’라는 영상을 게재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곽지혁 씨는 사리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를 찾았다. 도착 첫날 유벤투스 훈련장으로 향했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 왼쪽은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 오른쪽이 곽지혁 씨. 사진=유튜브 ‘축구대장곽지혁’ 영상 화면 |
아침 일찍 사리의 집 앞으로 간 곽지혁 씨는 찌는 듯한 더위와 토리노의 강렬한 햇볕에 지쳐갔지만 ‘의지의 한국인’답게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성과를 거뒀다. 곽지혁 씨는 집에서 나오는 사리를 만났다. 곧장 “저를 기억하나요? 우리 스웨덴에서 만났잖아요”라고 말했다. 다행히 사리는 “기억한다”라고 답했다.
사리는 “근데 난 티켓이 없다. 구단에 요청은 해보겠다. 한 번도 구단에 티켓을 요구한 적이 없다”라며 “훈련장 앞에 있으면 2시간 안으로 티켓을 줄 수 있으면 주겠다”고 전했다.
다음날 훈련장으로 간 곽지혁 씨는 구단 직원으로부터 티켓을 받았다. “사리가 유벤투스에 와서 처음으로 주는 티켓이다. 제가 해냈다. 사리가 VIP 좌석을 줬다”라며 기뻐했다.
곽지혁 씨는 유벤투스와 나폴리와의 경기를 관전하고 사리를 만나 감사한 마음을 전했
사리는 지난 7월 26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뛰는 걸 그렇게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로 와라. 내가 티켓을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mk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