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아쉬운 패배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졌다. 대표팀 에이스 김선형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6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농구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M조 중국과 1차전에서 73-77로 패했다.
한국은 중국과 시소 게임을 이어가던 4쿼터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승부를 내줬다. 막판 리드를 빼앗은 한국은 종료 1분 7초를 남겨둔 두고 궈아이룬에게 2점포를 맞아 71-72로 역전당했다. 결국 잇따른 턴오버로 경기를 내줬다.
↑ 김선형이 중국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다음은 김선형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너무 아쉬워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나이지리아전 때 죄송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전에는 부상 때문에 10명이 뛰었는데, 그 선수들 몫까지 뛰려고 했다.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이겨보겠다고 죽기 살기로 뛰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서 너무나 아쉽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앞선에서 턴오버가 나온 부분이 아쉽다. 그리고 중국 선수들이 4쿼터 막판부터 똑같은 패턴으로 공격했는데 이겨내지 못했다.”
-중국 관중들의 야유는 어땠나.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이미 많이 경험했고, 적응이 되어 있는 상태다. 그것보다는 마지막에 체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정현이 형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이 더욱 어려웠다. 부상 투혼을 보이며 경기에 뛰었지만 가용 인원이 더 적어져서 힘들었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
-코트디부아르전이 남아 있다.
“상대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오늘처럼 우리 농구를 보여주는 게 팬들이 원하는 모습인 것 같다. 1승은 다음 목표다.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1승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다시 가다듬어서 아쉬웠던 것들을 다음 경기에는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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