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앙헬 산체스(30·SK)가 시즌 25번째 등판에서 대량 실점을 해 양현종(31·KIA)이 평균자책점 2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평균자책점 1위 조쉬 린드블럼(32·두산)을 견제할 투수는 양현종뿐이다.
산체스는 8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2번째 최다 실점. 4월 1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7실점(5자책)을 한 바 있다.
4회까지 kt 타선의 소나기 펀치에 실점이 크게 늘었다. 산체스의 평균자책점은 2.28에서 2.51로 치솟았다.
↑ SK 산체스는 5일 수원 kt전에서 대량 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도 크게 올랐다. 사진=김재현 기자 |
4일부터 7일까지 SK의 4경기 연속 우천 취소에도 산체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정상적이었다. 3일 문학 NC전(6이닝 8탈삼진 1실점) 이후 5일 만에 등판이었다.
산체스는 1회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김민혁에게 볼 4개를 던지더니 도루마저 허용했다. 문상철의 2루타로 첫 실점. 강백호 타석에 보크까지 범하더니 희생타로 추가 실점을 했다.
2회를 공 10개로 삼자 범퇴로 막았으나 다시 만난 kt 상위 타선에 고전했다. 3회 심우준, 문상철, 강백호에게 잇달아 안타를 맞으
산체스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 순위도 바뀌었다. 린드블럼이 2.12로 선두를 굳게 지킨 가운데 2.37의 양현종이 2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0.56에 불과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