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 월드컵 예선 첫 상대 투르크메니스탄의 현실적인 목표는 H조 2위다. 스리랑카전 승리로 한국전 부담을 덜었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을 갖는다.
한국을 제외한 H조 4개 팀은 지난 5일 첫 경기를 마쳤다.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이 각각 레바논, 스리랑카를 2-0으로 이기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 안테 미셰 감독은 3월부터 투르크메니스탄 축구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투르크메니스탄은 스리랑카를 압도했다. 스리랑카 감독이 “2실점만 한 것도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일본을 괴롭힌 바 있어 한국도 경계심을 풀 수 없다.
그렇지만 크로아티아 출신 안테 미셰(52) 투르크메니스탄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한 수 위라며 한발을 물러섰다.
미셰 감독은 “스리랑카전 승리의 자격이 있었다. 첫 경기를 이긴 건 중요하다. 시가가 고조됐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라며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질과 양, 경험 모두 좋아졌지만 한국은 H조에서 어떤 팀보다 수준이 높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조 2위 자리를 놓고 레바논, 북한과 경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투르크메니스탄도 순수하게 승점 3을 내주지 않는다. 한국전 승점
미셰 감독은 “스리랑카전에서 승리로 (조 2위를 위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좀 더 평온하게 한국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