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패배였다. 잘 던졌지만 피트 알론소에게 맞은 2개의 홈런이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이날 경기로 빅리그 첫 시즌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웠고, 10승 반열에도 올랐다.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 시즌이다.
켈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4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4패(10승)째다. 이날 애리조나는 메츠에 1-3으로 패했다.
↑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빅리그 첫 시즌 10승과 규정이닝(162이닝)을 모두 충족시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
8월 부진했던 켈리는 9월 첫 경기였던 지난 등판(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시즌 10승 고지도 밟았다. 빅리그 첫 해 두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확실한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아쉽게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을 4.69에서 4.68로 소폭 내렸고, 또 163⅓이닝을 소화하면서 규정이닝을 넘어섰다. 켈리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빅리그 첫 시즌부터 규정이닝을 채운 것이다. 선발투수로 꾸준한 등판을 이어갔다는 얘기다.
켈리는 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동안 SK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