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또 다시 실망스런 피칭을 남겼다. 야수들의 허술한 수비 또한 터너의 표정을 굳게 만들었다.
터너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6개를 던지며 1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12패 위기다. KIA는 4연패 위기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에서는 난조를 보였고 운은 따르지 않았다. 더구나 야수들의 수비가 터너를 더욱 힘빠지게 만들었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터너는 정훈에게 안타를 맞아 1, 2루의 위기에 몰렸고,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 KIA 제이콥 터너가 또 다시 실망스런 투구를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실점은 계속됐다. 2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자 2회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터너는 선두타자 정보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강로한에게도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때 중견수 이창진의 송구가 주자 정보근의 발뒤꿈치에 이 틈에 타자주자 강로한을 2루까지 내보내고 말았다.
무사 2, 3루의 위기에서 또다시 실책이 나왔다. 손아섭이 친 타구가 3루수 쪽으로 향했고, 박찬호가 송구 실책을 범해 모든 주자를 살려줬다. 이후 터너는 정훈에게 희생플라이,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6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수비 실책으로 터너의 표정은 굳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