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와 최지만, 두 선수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후배 최지만이 웃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양 팀간 시리즈 첫 경기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이 5번 1루수, 추신수가 1번 우익수로 나섰다.
최지만은 5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시즌 타율 0.255를 기록했고,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1득점 1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이 됐다.
경기는 탬파베이가 5-3으로 이겼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87승 5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다. 텍사스는 72승 74패를 기록했다.
↑ 탬파베이 최지만이 2회 1루 베이스 커버를 하며 텍사스 오도어를 아웃시키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추신수는 4회 사구로 출루했다. 팀의 첫 출루였다. 결과도 약간 달랐다. 1사 1루에서 윌리 칼훈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홈을 밟았다.
투수전이었다. 텍사스 선발 랜스 린이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탬파베이 선발 라이언 야브로우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텍사스가 먼저 앞서갔다. 4회말 1사 1루에서 윌리 칼훈이 외야 좌측 구석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1루에 있던 추신수를 불러들였다. 이어 닉 솔락이 좌측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탬파베이는 5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3루타에 이어 조이 웬들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바뀐 투수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웬들이 3루타를 때린데 이어 오스틴 메도우스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1회초에 갈렸다.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2사 1, 2루에서 키언 웡의 땅볼 타구를 잡은 텍사스 투수 임마누엘 클라세가 1루에 던진 것이 제대로 가지 못하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 공을 잡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2루 주자를 견제한다고 던진 것이 외야로 날아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 플레이에서 두 개의 실책이 나온 것. 이어 에레디아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1회말에는 지난 7월 맞트레이드된 탬파베이 우완 피터 페어뱅크스와 텍사스 내야수 솔락이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솔락의
부상자도 나왔다. 탬파베이 외야수 아비자일 가르시아는 8회말 수비를 앞두고 오른 고관절 긴장 증세를 이유로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