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32)의 호투를 칭찬했다.
로버츠는 1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0-3으로 진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지난 몇 차례 등판보다 훨씬 잘던졌다. 눈높이를 바꿔가며 공략했다. 체인지업으로 약한 타구를 유도했다. 러셀 마틴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휴식이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펜 투구를 하면서 이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등판도 추가 휴식 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과 제이콥 디그롬이 7이닝 무실점으로 투수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사이영상 논의에서 정상에 있는 선수들"이라며 "제이콥이 삼진을 더 많이 잡았고 구속이 빨랐지만, (누가 위인지) 논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도합 1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바랐던 매치업이다. 아마도 점수를 조금 더 냈다면 좋았을 것이다. 제이콥이 정말 좋았다. 패스트볼에 생명력이 있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좋았다. 힘든 하루였다"고 말했다.
8회 상황에 대해서는 "좋은 매치업이었다"고 말했다. 조 켈리에게 두 명만 상대하게 한 것에 대해서는 "4일간 3경기에 나온 최근 투구량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상황이었다면 켈리가 이닝을 끝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회에는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고 덧붙인 로버츠는 "우리아스의 경우 구위는 좋았는데 약간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 라자이 데이비스가 때린 체인지업은 낮게 잘들어간 공이었다. 타석에서 그가 보여준 내용의 부산물이라 생각한다.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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