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A컵 4강 1차전부터 하부리그의 반란이 펼쳐졌다. 사상 최초로 1부리그 팀이 없는 결승전이 열릴까.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는 18일 열린 FA컵 4강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FA컵 정상에 네 차례 올라 포항 스틸러스와 공동 최다 우승을 기록한 수원은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4부리그 겪인 K3리그의 화성 FC에게 0-1로 졌다. 수원에서 뛰었던 문준호가 전반 24분 결승골을 터뜨려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 수원삼성(오른쪽)은 18일 화성FC에게 0-1로 져 FA컵 4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화성은 FA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6강에서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의 천안시청을 승부차기로 꺾더니 8강에서 K리그1 경남 FC를 2-1로 격파했다. K3리그 팀이 FA컵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상주도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과 1-1로 비겼다. 상주는 후반 31분 류승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동점
1996년 창설된 FA컵은 그동안 K리그1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마추어 팀이 결승에 오른 건 2005년 울산 현대미포조선(당시 내셔널리그)가 유일했다.
한편, FA컵 4강 2차전은 오는 10월 2일 수원과 상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