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흥미를 더해온 2019시즌이 K리그1이 주말 30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정규라운드 최종전인 33라운드까지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34라운드부터는 1위부터 6위까지, 7위부터 12위까지 각각 5경기씩을 치르며 우승과 ACL 진출, 강등을 놓고 경쟁하는 스플릿 라운드가 전개된다. 남은 4경기 동안 상위스플릿 진출을 놓고 벌어질 흥미로운 경쟁구도를 살펴본다.
▲4위 강원~9위 성남 모두 상위 스플릿 가능
↑ K리그1 30라운드를 앞둔 현재 이론상으로는 4위 강원부터 9위 성남까지 7팀이 모두 상위스플릿 진출이 가능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3위 서울 역시 상위스플릿 진출이 확정됐다. 서울의 현재 승점은 50점인데, 이번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6위 수원과 7위 상주가 승점 39점으로 동점이기 때문이다.
수원과 상주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든 33라운드까지 갔을 때 서울은 수원과 상주 중 적어도 한 팀보다는 높은 승점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6위 수원과의 승점차가 13점 이상으로 벌어진 10위 경남, 11위 인천, 12위 제주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하위스플릿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되는 팀들은 4위 강원부터 9위 성남까지 6개 팀이다. 이들은 앞으로 4경기 동안 3장 남은 상위스플릿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상위스플릿 자력 진출까지 필요한 승점 수는?
4위 강원(승점 45)과 5위 대구(승점 42)는 승점 50점에 도달하는 순간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8위 포항(승점 36)과 9위 성남(승점 35)은 나머지 4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 50점에 미치지 못하고, 현재 승점 39점으로 동점인 6위 수원과 7위 상주가 이번 30라운드에서 서로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수원과 상주의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온다면 양 팀의 최대 승점은 49점,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의 최대 승점은 48점밖에 되지 못한다.
따라서 강원과 대구는 각각 승점 5점과 승점 8점을 더 쌓으면 상위스플릿 자력 진출에 성공한다. 수원, 상주, 포항, 성남은 착실히 승점을 쌓으면서 다른 팀들의 패배를 기대해야 한다.
▲6팀 모두 하위 스플릿 경험
2012년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에서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는 팀은 전북뿐이다. 수원은 2016시즌, 포항은 2017시즌과 2016시즌에 하위스플릿에 떨어진 적이 있다.
강원과 상주, 성남은 모두 1번씩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적이 있다. 상위스플릿 진출 경험이 없는 대구는 올 시즌 클럽 사상 최초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린다.
2015시즌과 2018시즌에 각각 하위스플릿을 경험했던 울산과 서울은 올 시즌에는 일찌감치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했다.
▲남은 라운드 ‘승점 6점짜리 매치업은?
이번 주말 열리는 30라운드에서는 수원과 상주의 6-7위 맞대결이 벌어진다. 두 팀의 승점이 39점으로 같은 만큼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기대된다.
24~25일 열리는 31라운드에서는
스플릿 진입 전 최종 라운드인 33라운드는 10월6일 오후 2시 6경기가 동시 시작하여 막판 긴장감을 더한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